본문 바로가기

2025/07/02

(3)
디지털 장례식, 가능성과 현실성 장례식은 고인을 보내는 가장 인간적인 의식이다.하지만 2020년대 들어, 이 전통적인 방식조차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 변화하고 있다.특히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장례식이 확산되면서,“온라인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제 장례식장은 반드시 오프라인 공간일 필요가 없다.**줌(Zoom)으로 중계를 하고, SNS에 추모 공간을 만들며,심지어 메타버스 안에서 고인의 아바타와 함께하는 ‘디지털 장례식’**도 등장했다.장례 문화가 점점 더 시간, 공간, 국가, 종교의 경계를 넘어새로운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이 글에서는 디지털 장례식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기술적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그리고 윤리적·문화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식인지현실성과 가능성, 한계까..
디지털 유산 정리를 위한 생전 체크리스트 상기 디지털 시대의 유산 정리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매일 온라인에 흔적을 남기며 살아간다. 구글 계정에 사진을 올리고, 유튜브에 영상을 만들고, 카카오톡으로 대화하고, 인터넷 은행에서 송금하고, 암호화폐 지갑을 열어본다. 그러나 우리가 죽은 뒤 이 모든 것은 어디로 갈까? 디지털 자산은 분명히 ‘존재’하는 유산이지만, 정리되지 않으면 누구도 접근할 수 없고, 결국 소멸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된 지금은, 가족조차 사망자의 계정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며, 수많은 디지털 유산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생전 디지털 유산 정리’**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유산 정리를 위한 생전 체크리스트를 항목별로 정리해 보여주고, 지금 당장 무엇..
이메일 계정, 삭제 vs 보존? 상황별 판단 가이드 고인의 이메일, 지울 것인가 남길 것인가? 사람이 사망한 후, 남겨진 수많은 디지털 자산 중에서도 이메일 계정은 특별한 고민을 안기는 유산이다. 그 속에는 고인의 일상, 관계, 금융 정보, 인증 기록, 중요한 계약, 가족과의 대화, 그리고 개인적인 고백까지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Gmail, Naver, iCloud, Outlook과 같은 이메일 계정은 여러 다른 플랫폼과 연결되어 있어, 계정 하나를 삭제하거나 보존하는 결정이 단순히 ‘메일만 남기는 일’이 아니라 디지털 생애 전체를 유지하거나 지우는 결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유족의 사생활 침해, 보안 위험, 사후 정산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고인의 이메일 계정을 삭제해야 하는 경우와 보존해야 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