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은 갑작스럽지만, 유산은 준비할 수 있다. 사람은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그가 남긴 디지털 자산은 오랫동안 온라인 세상에 남는다. 사진, 이메일, 유튜브 채널, 블로그 글, 암호화폐, 도메인, 메모… 이제 디지털 유산은 물리적인 유산보다 더 방대하고, 복잡하며, 개인의 삶과 정체성이 담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디지털 자산도 유산이다”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그 결과, 사망 후 남겨진 가족들은 어떤 자산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알게 되더라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방치하거나 갈등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생전에 ‘나의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처리해달라’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 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