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창, 꺼야 할까 열어야 할까? – 네이버 뉴스 악성 댓글 지수와 우리의 대응법”
① 댓글창의 두 얼굴: 소통과 위계 사이
최근 한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뉴스 한편을 읽었습니다. 기사 하단에 열린 댓글창은 마치 식탁 위 반찬처럼 자연스레 펼쳐졌지요. “저도 그런 생각했어요”, “맞아요 이 부분이 중요해요”라는 공감 댓글에 그는 한동안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이 댓글 창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체감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날, B씨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경제 정책 기사를 보던 중 발언 취지와 다르게 확대된 집단공격성 댓글이 줄지어 올라왔고, 그중 일부는 무례하고 공격적인 표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댓글을 다 읽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B씨는 댓글창을 닫아버렸습니다.
이처럼 댓글창은 정보 소비자에게 양날의 검이 됩니다.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고, 반대로 불안·분노·혐오를 증폭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큰 포털인 네이버의 뉴스 댓글창은 여론창구로서 자동화되거나 조작될 여지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네이버는 최근 여론조작·좌표 찍기 등을 막기 위해 댓글 정렬 방식과 공개 여부를 바꾸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ZUM 뉴스+5한국기자협회+5뉴스is+5
따라서 우리는 댓글창을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공간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여론형성 도구인가, 아니면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간인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② 네이버의 개선 노력과 그 의미
네이버가 내놓은 대표적인 개선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댓글을 자동 분석하고, **‘악성 댓글 지수’**를 산출해 일정 기준 이상이면 댓글창을 자동으로 닫거나 노출을 제한하는 방안. ZUM 뉴스+1
- 공감·비공감 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댓글창을 비활성화하는 시스템을 이미 도입. 경향신문+1
- 정치 분야나 민감 이슈 기사에 대해 댓글창 기본 비노출 혹은 ‘보기 위해 클릭’이라는 한 단계 인증을 도입 검토. 한국기자협회+1
- 여러 계정으로 동일 댓글 활동을 하는 경우 본인 인증 강화 및 계정 해지까지 연계 검토 중. 뉴스21일간
이런 시도들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왜냐하면,
- 과열된 댓글 경쟁이 여론을 왜곡하거나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되는 것을 방지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고
- 일반 이용자가 기사를 읽고 ‘관찰자’로 머무는 대신 보다 안정적이고 건전한 댓글환경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댓글창이 감사한 커뮤니티가 된 사례를 떠올려 보면, 독자들이 기사 외부의 추가 정보를 댓글에서 얻거나, 서로 다른 시각을 건설적으로 얘기하는 모습도 존재합니다. 이런 흐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AI에 의해 ‘악성 지수’가 산정될 경우 자칫 과잉 검열이나 표현의 자유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고, 댓글이 사라진다는 건 여론의 다양성 자체가 줄어드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네이버의 노력은 분명 시도이지만, 그 진척과 효과,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③ 법적인 경계선: 댓글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
댓글 하나가 단순한 ‘생각 나눔’을 넘어서서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변호사들은 “무심코 달았던 악성 댓글이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따르면,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사실 또는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명예를 훼손하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뉴스is+1
- 형법상의 모욕죄는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심각히 해칠 수 있는 조롱·경멸적 표현이 있을 때 형사 처벌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뉴스is+1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3조는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목적으로 댓글을 작성할 경우 처벌 가능하다는 규정도 갖고 있습니다. 뉴스is
- 피해자는 포털 운영자에게 삭제 요청을 할 수 있고, 반복적·지속적 댓글의 경우에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또는 손해배상 청구까지 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댓글 하나에도 책임이 뒤따르므로, 우리가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 비판하더라도 “혐오·비하·공격”이 아니라 사실 기반 + 표현 책임을 고려해 나누기
- 익명성 뒤에 숨지 않고 “내가 한 말이 기록된다면?”이라는 관점에서 댓글 쓰기
- 댓글로 문제 제기할 때, 자칫 **역풍(반대댓글 폭격, 악성댓글 대상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인식하기
이러한 법적 경계는 댓글이 단순한 의견창을 넘어 공적 여론의 일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우리도 책임감 있는 독자가 되어야 합니다.
④ 조직적 댓글 활동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10가지 생활 꿀팁
최근에는 더 큰 문제로 조직적 댓글 활동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네이버 뉴스 댓글을 분석한 결과, 중국발로 의심되는 계정이 친중국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달고, 글 복사·붙여넣기 형태가 다수였다는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YouTube+1
이런 환경 속에서 우리 20~50대 경제 관심층이자 정보 소비자로서 다음과 같은 생활 꿀팁 10가지를 기억하면 좋습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아무도 생각 못했지만 실용적인” 스타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 댓글작성 전 ‘30초 멈춤’: 빠르게 감정적 댓글을 달기보다는 30초 멈추고 ‘이 댓글이 내 가치를 드러낼까?’ 라고 자문해보세요.
- 댓글창 ‘필터링’ 적용하기: 댓글창을 처음부터 믿지 말고, “좋아요/공감 순서 대신 최신순으로 본다”고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보면 왜곡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다른 시각 3개 찾아보기: 같은 기사를 본 뒤 댓글창에 끌리면, 본문+다른 언론사+SNS 반응까지 3개 시각을 먼저 훑고 나서 댓글을 보세요.
- 내 댓글이 복사될 수 있다는 생각: 댓글창이 조직적으로 복사·붙여넣기 형태라면 내 댓글도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독창적인 표현을 고민하세요.
- 내 댓글 기록 스크린샷 저장하기: 만약에 댓글이 문제가 돼서 논란이 될 경우, 나도 보존 자료가 될 수 있어요. 법적 책임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용합니다.
- 댓글 대신 ‘내 관점 요약 노트’ 만들기: 굳이 댓글창에 남기지 않고, 내 블로그·메모장에 “내 생각”을 정리해서 나만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 기사에 댓글달기 대신 공유+질문하기: 댓글 대신 기사를 SNS로 공유하고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을 달면 건설적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의심 가는 댓글은 차단/숨김 아는 기능 활용하기: 포털이나 브라우저에서 댓글 필터링이나 숨김 기능이 있다면 사용해보세요. 읽는 순간부터 정신적 피로가 땡길 수 있습니다.
- 내 댓글이 여론형성에 미칠 영향 고려하기: 댓글 하나라도 반복되면 여론흐름에 작은 엔진이 될 수 있어요. 그러므로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소비자로서 작성하세요.
- 댓글창 없는 기사도 선택하기: 댓글창이 꺼져 있거나 논란 기사라면 일부러 그런 기사만 골라보면서 “댓글 없이 소비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도 맑은 정보 환경을 만드는 하나의 팁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댓글 대신 요약 노트 만들기”**나 **“댓글창 없는 기사를 선택하는 습관”**은 흔히 생각하지 못하지만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방법입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댓글에 참여할 때는 늘 **“정보 소비자로서 나의 가치를 반영한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및 참고 영상
- 네이버, ‘좌표찍기’ 손본다…“내년 상반기까지 ‘악성 댓글 지수’ 도입” (KBS News) 다음
- 네이버, 포털 뉴스 ‘악성 댓글 지수’ 도입 검토…“좌표찍기 등 어뷰징 대응” 뉴스is
- 네이버 ‘좌표찍기’ 막는 정치뉴스 댓글 개선 검토 한국기자협회
- 영상 출처 예시: YouTube Live “[이슈] 네이버, '좌표찍기' 손본다…“내년 상반기까지 '악성 댓글 지수' 도입”” YouTube
네이버 '좌표찍기' 막는 정치뉴스 댓글 개선 검토 - 한국기자협회
특정 세력이 뉴스의 찬성 또는 반대 댓글을 맨 위로 올리는 여론몰이를 하는 ‘좌표 찍기’ 등을 막기 위해 네이버가 뉴스 댓글 서비스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
www.journalist.or.kr
네이버, 포털 뉴스 '악성 댓글 지수' 도입 검토…"좌표찍기 등 어뷰징 대응"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포털 뉴스 댓글 좌표 찍기, 공감·비공감 조작 등 어뷰징 행위에 대응하고자 '악성 댓글 지수'를 포함한 정치 섹션 중심의 댓글 서비스 개선안을 마련한다.13
www.newsis.com
네이버, ‘좌표찍기’ 손본다…“내년 상반기까지 ‘악성 댓글 지수’ 도입”
[앵커] 네이버가 뉴스 댓글 창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악성 댓글 지수 도입입니다.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자동으로 댓글창을 닫는 이 서비스엔 인공지능 ai가 투입됩니다. 강푸른 기자
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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